2012/01/05 01:32

slow goodbye 일상다반사

그래도 연말정산은 했어야 했다. 밀린 만남을 갖느라, 새해맞이는 뒷전이었다. 작년(이라 얘기하려니 벌써 섭섭하지만) 하반기에는 나를 둘러싸고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. 그건 본의아니게 내 환경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. 일단 학기를 모두 마쳤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덜컥 새로운 학기에 접어들었다. 많은 사람들을 만났고 또 다른 사람들을 알게되었다.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보니, 지치기도 지쳤고 하는 일없이 바쁘기도 했다. 그래도 매일매일은 재미있던 순간들이 더 많았던 이천십일년이었다. 한 해가 다할 즈음, 꽤나 괜찮은 제안을 받았다. 아직은 고민중이고 그 제안을 확신할 수가 없어서 결국은 모르겠다. 뭐 여태까지 살아온 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을까. '은근히 잘 되리라'라는 믿음으로 올해 역시 뚜벅뚜벅 걸어야지. 그나저나 올해를 시작하면서 아직 어떤 다이어리로 써야할지 못정했다. 그러다 마침 '꿔다 놓은 보릿자루'가 생각났다. 올해엔 보릿자루로 만들지 않아야지. 만든지는 어언 오년이 다되는 것 같은데... 잘 부탁해야겠다. 새해 첫 영화로는 <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>을 보았고, 이걸 쓰기 전에는 셜록 시즌2를 보았다. 둘 다 다른 이유에서 좋았다. 좋은 시작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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